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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국내 통신 3사 CEO 인터뷰



동아일보의 국내 통신 3사 CEO들과 인터뷰 기사(1, 2, 3)를 연재했던 김상훈 기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보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을 실어놓았더군요. 링크 걸어놓습니다.

통신CEO인터뷰#1/ LG U+ 이상철 부회장
통신CEO인터뷰#2/ SK텔레콤 정만원 사장
통신CEO인터뷰#3/ KT 이석채 회장

이 글들을 읽고 느낀 점은,
1. 통신사들이 느끼는 위기의식이 최고조.
2.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등 여러 용어를 쓰고 있지만, 결국 탈 통신, 서비스 회사가 되고 싶어한다.
3. 모두 자신들에게 경쟁력있다고 하지만, (물론 자신감의 표현이겠지만) 시장을 너무 만만하게 보고 있는 분위기다.
4. 여전히, 통신 마인드를 완벽히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서비스에 대해 얘기하지만 이미 그 시장들은 충분히 성숙해 있거나 라이트급에게 적당한 영역이 대부분입니다. 더 중요한 점은 이런 서비스들이 정확히 어떤 타겟을 가지고 어떻게 돈을 벌 것인지가 불확실합니다. 구글을 많이 예로 드시던데, 구글은 단순히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회사가 아니고 광고라는 확고한 수익 모델을 가지고 있고, 이를 극대화 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확장해 가고 있지요. 소비자들에게 자신들의 광고 인벤토리가 도달할 수 있는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모든 것을 무료로 소비자를 끌어 모으고, 모든 기능을 오픈하여 산업 생태계를 그들 중심으로 돌아가게 하려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통신사들의 문제점은 이런 겁니다. 서비스를 너무 단편적으로 접근합니다. 왜 통신사가 그 서비스를 만들어야 되는지, 어떻게 돈을 벌 것인지를 모르겠습니다. 그걸로 소비자들에게 요금을 받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것이 적극적인 기업 솔루션으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자신들의 이동전화 고객들을 대상으로 장사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돈을 어떻게 벌지도 모르겠고, 시장 접근법도 극히 협소하다는 겁니다. 게다가 이미 경쟁 시장은 활성화되어있는 상황이고, 통신사들은 이제 겨우 발을 떼고 있는 뉴비들일 뿐입니다. 자금력 말고는, 서비스 경쟁력 자체가 의심스러운 상황이라는 얘기죠.

물론 사업 구조가 갑자기 180도 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아무리 혁신이라고 해도 예전의 유산들을 융합해 가야하는 고난은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 고난을 누가 최단기간내 극복해 내느냐가 관건이 되겠지요.

링크만 하려고 했는데 잡설이 길어졌습니다.

[게몽]

by 게몽 | 2010/08/22 00:16 | Market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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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Dr Moro at 2010/08/22 06:14
과거에도 한번 블로그에 작성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만 이나라의 통신정책은 아직까지 역으로 가고 있다고 판단될 정도이죠. 과거 스마트폰이 돈이 되지 않는다고 기피하던 각 통신사들이 kt의 아이폰을 폭팔점으로 미친듯이 데이터 상품을 쏟아냈지만 그냥 부득이하게 요구를 들어주는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앞으로 많은 정책의 변화가 와야겠지요.

10년뒤에는 아마 1~2만원으로 데이터와 음성 무제한 서비스가 실시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Commented by 게몽 at 2010/08/22 09:52
저는 지금 통신사들의 위기의식이 모든 것을 대변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해법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기득권을 버린다는 게 그리 간단한 일도 아니고...어떻게 하나 지켜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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