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6월 06일
모바일에서 플래시가 성공하지 못한다면, 이미 죽은 기술이다.
스티브 잡스는 플래시는 한물 갔으며, HTML5가 뜨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 D8 Conference)
스티브 잡스 명의로 게시된 "Thoughts on Flash"라는 글을 보면, 애플이 어도비의 플래시를 채용하지 않는 이유를 조목 조목 잘 설명해 놓았습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애플이 아니고) 플래시가 폐쇄적이다. 플래시는 어도비의 100% 독점기술이다. 널리 보급되어 있을 뿐이지, 그 자체가 개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애플이 HTML5 등 표준을 통해 개방적 기술을 채용하고 있다.
둘째, 75%의 비디오가 플래시인데, 이를 지원하지 못하면 풀 웹을 지원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 모든 비디오는 실제 H.264를 통해 얼마든지 전송가능하다. 전체 40%를 점유하는 유튜브를 비롯 여러 사이트들이 이를 지원한다. 플래시 게임? 그건 이미 5만 여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대체 가능함을 입증했다.
셋째, 플래시는 안정성, 보안, 성능에 있어서 꽝이다. 게다가 모바일에서는 제대로 돌아가는 걸 아직까지 보질 못했다.
넷째, 플래시를 돌리려면, 배터리 문제가 심각하다. H.264는 하드웨어 코덱을 사용하기 때문에 10시간 배터리 시간이 가능했다. 플래시는 구형 코덱을 돌리는 경우가 아직도 많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코덱으로 어렵게 돌리낟. 배터리 시간 반토막난다.
다섯째, 플래시는 마우스를 사용하는 PC에 최적화된 기술이어서 터치 기반의 모바일에 맞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여섯째, 어도비는 플래시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적용되길 바라지만, 3자 플랫폼을 통한 개발은 그들이 그 개발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하지 않는한 애플 플랫폼의 개선과 새로운 기능을 제때 지원받을 수 없다. 그런데 어도비는 엄청 게으르다.
자, 여기에 구글 입장에서도 플래시 기반의 컨텐트가 그리 달갑지 않은 것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플래시라는게 검색 엔진에겐 완전 블랙박스이기 때문입니다. 즉, 인터넷 환경이 지속적으로 발달할수록, 리치미디어 컨텐트가 일반화되는 추세에, 플래시같은 컨텐트가 판을 치면 구글 입장에선 검색할 컨텐트 환경이 취약해지는 꼴이 되는 것이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미 2년전에 구글과 어도비가 협업을 하기로 했었는데, 아직까지 지지부진한것 같습니다.
문제는 어도비가 모바일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면, 아마, 전체 PC 시장에서 사장될 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PC가 트럭처럼 한물 간 것이라거나(잡스 왈), PC는 계속 번창할 것이라거나(발머 왈) 하는 논쟁은 사실 PC의 정의를 어떻게 내릴 것이냐의 문제인데, 명백한 것은, PC는 모바일 환경을 중심으로 번창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니 데스크탑에 최적화된 PC는 트럭처럼 될 것이고, 모바일에 최적화된 PC는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될 것입니다.
어도비는 말하자면 데스크탑에 최적화된 기술입니다. 모바일에 적용해 보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잡스의 말처럼 제대로 돌아가는 것을 보여준 적이 없었다는 것이죠. 물론 안드로이드 2.2에 Flash 10.1이 적용되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냥 돌아가는 정도가 아니라 성능, 배터리, 인터페이스 등등이 모바일에 얼마나 잘 최적화 되느냐가 관건입니다.
그런데, 앞서 얘기했듯이, PC 시장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번창할 것입니다.
여기에서 성공적인 안착을 하지 않는 한 플래시의 미래는 없을 것입니다.
[게몽]
# by | 2010/06/06 15:37 | Service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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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미 무료라는 점과 엄청난 바리에이션으로 선점하고 있는 플래쉬 게임때문에 앱 시장 자체가 비활성화 되는걸 두려워 하는 것일 뿐이고요.
기술적인 문제는 핑계에 불과합니다. 결국 자기 이득이 걸려서 애플은 플래쉬를 거부하고 구글은 받아들였다. 그것뿐이죠.
'그 자체가 개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같은 식으로 물을 타는데, 포맷 자체는 완전히 개방되어 있습니다. 플래시 포맷(swf/flv) 오픈된게 언젠데요.
모바일에서는 플래시가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개방적이든 폐쇄적이든 말이죠. 사용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아니 PC 시장에서 기꺼이 채용하도록 했던 그 무엇인가가 모바일에서도 분명히 이어준다면, 어도비가 안달하지 않아도 아마 잘 풀릴 것입니다. 그렇죠?
사람들이 화면 큰 거를 선호하는데다가,
휴대용은 배터리 기술이 발전이 너무 늦어서 오래 쓸 수가 없는 문제가 있는데,
짧은 시간 내에 해결되기 힘들 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오픈소스플래시 프로젝트라는것도 있는거 같습니다.
http://osflash.org/
물론 아도비가 만든게 지금은 제일 좋으니까 아직도 거의 그것만 쓰는 거 같기는 하지만요
아, 제 생각에도 그리고 TV와 PC는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아마 제각각 용도에 맞는 스크린으로 포지셔닝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