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                    다음 >>

애플, 그리고 모바일 광고

애플이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 회사인 Quattro를 $275m에 인수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구글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하지만, 난관에 부딪힌) AdMob이 사실은 원래 애플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던 것이라더니, 기어코 하나를 낚아채는군요.

모바일 광고는 개인화, 지역기반, 인터랙션 등의 강점으로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찌감치 예견이 되어왔습니다만, 실질적인 붐업은 아이폰으로부터 폭발된 스마트폰 시장의 대중화 때문에 시작되었다고 봐야겠죠. 그래서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들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는데, 메이저들이 가만 있을 턱이 없죠. 가장 활발했던 2007년 이래 주요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의 인수 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인수회사피인수회사발표시기인수금액
2007년 5월unkown
2007년 5월unkown
2007년 8월unkown
2007년 9월unkown
2009년 11월
(진행중)
$750m
2010년 1월$275m


이런 인수 경쟁에 뛰어든 회사들은 대부분 거대 인터넷 매체들이었습니다. 피터지는 인터넷 광고 시장 다음으로 가장 강력한 새 광고 매체로 모바일을 고려하는 것은 당연한 전략이겠죠.

그런데, 이번엔 애플입니다.
이미 아이튠스를 비롯해 모바일미 등 서비스 분야로의 확장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애플이 이제는 그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것일까요? Quattro의 CEO였던 Andy Miller에게 모바일 광고 부사장(Vice President of Mobile Advertising)의 직함을 부여했다고 하는데, 그 정도면 꽤 비중있는 대우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Nexus One이라는 단말까지 발표한 구글과의 싸움에서 정말로 진검승부를 위해 치고 나가려는 전략인지, 단순히 견제의 수준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현재의 아이폰-아이튠스-앱스토어 사업 구조하에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가 꼭 도움이 되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어쨌든 오픈된 사업 구조하에서 자사의 광고 네트워크를 유리한 조건으로 끼워파는 것은 불공정거래가 될 가능성이 많을테니까요.(이 분야에는 이미 경쟁자가 너무 많습니다.)
진짜 이번 인수가 애플에 도움이 되려면, Quattro가 아이폰의 광고밥을 얻어 먹는 형태가 아니라, 이미 아이폰과 대등한 존재감으로 부상한 안드로이드를 포함하여 전체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날고 기는 애플이라도, 소비자만 쳐다보던 회사가, 성격이 완전히 다른 광고주와 매체를 쳐다봐야 하므로 그렇게 녹녹치 않은 사업이 될 것입니다. 어떻게 하나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래도 $750m짜리 Admob보다는 훨씬 저렴하게 구입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 할까요)

[게몽]


+ macrumors

by 게몽 | 2010/01/06 17:50 | Ad | 트랙백(1) | 핑백(1)

트랙백 주소 : http://digxtal.egloos.com/tb/2516771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enteractivit.. at 2010/04/12 01:50

제목 : iAd에 대한 단상
애플이 아이폰 OS 4.0을 발표하면서 다양한 새로운 기능들을 소개했습니다. 저도 아이폰을 좋아하는 사람이다보니 멀티태스킹이나 폴더, iBook 같은 기능들에 관심이 갔지만, 동시에 저는 마케팅을 하는 사람이다보니 아무래도 iAd에 더 관심이 가더군요. 이미 많은 분석 글들이 쏟아져 나와있으니, 거기에 덧붙일 생각은 없구요, 다만 제가 느끼는 점을 몇 가지 적어볼까 합니다. 1. 수익의 분할 마케터 입장에서 볼 때 iAd의 흥미로운 점은 광고 ......more

Linked at DIGXTAL : 애플의 모바.. at 2010/02/06 23:37

... 애플이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 회사인 Quattro Wireless를 인수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애플의 광고 사업 진입을 추측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광고 사업이라는 게 (진짜) 완전히 다른 사업 영역이라 컨텐 ... more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 이전                    다음 >>